보슬비 속에 심연

 

보슬비 속에 심연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賢 / 노승한


가을 내음이 물씬 풍겨 나온다

강변의 기슭에 우산을 든

연인의 발걸음 다정다감하련만

보슬비는 소리 없이 내린다


아려오는 전율

멈춰진 저 깊은 강 속으로 끌어들인다

멈춰진 발걸음 돌이 되듯 굳어버리고

상념의 꼬리 심연의 늪으로 향한다


미련도 후회도 아쉬움도 남기지 않으려고

내일의 태양을 움츠려 기다려본다



출처 : http://cafe.daum.net/poem0/3tlw/5692  

그림 : 오진국



by wwclenick | 2009/09/15 01:38 | ☆ 삶의시 ☆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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