삶을 사랑하는 처녀

 

삶을 사랑하는 처녀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賢 / 노승한


손도 쓸 수 없다 발도 쓸수 없다

가슴은 뜨겁다

머리도 생각이 바르고 사심이 없다

의지가 곧아서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


하고자 하는 것은 대략 한다

머리와 가슴으로 그림을 그려 행복을 먹는다

먹은 행복의 그림을 그린다

행동할 수 없는 손과 발이 있다


쓸 수 없어 대신하는 입이 있기에

그녀는 입으로 그림을 그리고 

육신은 장애이지만 정신만은 갸륵한 여인으로

자판을 때리고 써야하는 글만을 쓰면서

행복을 행동으로 찾는다

입가에 미소가 떠날 줄을 모른다



출처 : http://cafe.daum.net/poem0/3tlw/5646  

그림 : 오진국


by wwclenick | 2009/09/11 01:54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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